쿠메지마

오키나와 본섬에서 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동중국해에 떠 있는 섬으로, 유인도와 무인도를 합쳐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섬 전체가 현립 자연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이 풍부하고, 류큐 왕조 시대에는 수많은 섬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불렸을 정도예요. 나하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30분, 페리로는 약 2시간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

섬 안에는 하얀 모래사장이 약 2km 이어지는 ‘이프 비치’나, 바다 위에 떠 있는 새하얀 모래와 코발트블루의 모래톱 ‘하테노하마’ 등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져 있어요. 하테노하마까지는 셔틀보트로 약 20분이면 갈 수 있고, 투명도가 뛰어난 바다에서 스노클링이나 SUP를 즐길 수 있어요.

쿠메지마 근해에서는 부모와 함께 노는 혹등고래, 고래상어, 돌고래, 만타 등도 볼 수 있고, 고래 관찰 투어나 다이빙, 에코투어도 인기예요. 또, 오키나와의 구스쿠 시대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우에구스쿠 성터’나 약 600만 년 전에 생긴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용암 ‘다타미이시’ 등 볼거리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