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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적고 고요한 기운이 느껴지는 명소를 좋아한다면 우지가와 건너편의 ‘우지 신사’를 놓치지 마세요. 다리를 건너는 순간 주변의 소란이 사라지고,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 고요해집니다.

    유서 깊은 이 오래된 신사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황자가 우지로 향하던 중 길을 잃었는데, 영험한 토끼 한 마리가 몇 번이고 뒤돌아보며 길을 안내해 준 덕분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후세 사람들은 이 ‘뒤돌아보는 토끼’의 전설을 기리며, 인생을 바른길로 이끌어 주는 길상의 사자로 여겼습니다.

    짧은 참배길을 지나면 멀리서 귀여운 토끼 등롱이 조용히 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담한 신사 곳곳에서 따뜻한 느낌의 토끼 흔적을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동글동글 사랑스러운 입체 ‘토끼 오미쿠지’는 꼭 봐야 합니다. 참배를 마친 뒤 하나 뽑아 집으로 가져가는 것도 잊지 마세요. 앞길을 밝혀 주는 등불의 가호를 기원하는 의미도 있고, 고즈넉한 우지 산책의 가장 아름다운 기념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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