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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에 야나가와를 찾았는데, 원래는 겨울 풍경이 다소 단조로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수로를 따라 걷다 보니 양옆의 버드나무가 뜻밖에도 아주 예쁘게 붉게 물들어 있어서, 제가 생각했던 야나가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유람선에 타자 배가 수로를 따라 천천히 나아갔고, 양옆으로 전통 가옥과 거리 풍경이 많이 보였습니다. 가끔 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배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12월 날씨라 조금 춥기는 했지만, 배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양옆의 붉은 버드나무를 보고 있으니 오히려 아주 편안했습니다. 특별히 일정을 서두르지 않고 이렇게 천천히 앉아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야나가와를 즐기기에 잘 어울리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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