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보기 전까지 도쿄에 대한 가장 깊은 인상은 거의 모두 일본 드라마에 나오는 그 상징적인 도쿄타워에서 시작됐다. 도쿄타워는 그야말로 도시 전체의 영혼을 대표하는 존재였다. 예전에 도쿄를 몇 번 방문했을 때는 늘 스쳐 지나가며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제대로 찾아가 볼 기회가 생겼다.
마침 5월 일본의 남자아이 축제 기간이라 멀리서부터 도쿄타워 아래에 형형색색의 수많은 고이노보리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이 보였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이번에는 멋진 원피스 전시를 보기 위해 특별히 타워 내부에도 들어가 관람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부터 야외 계단을 천천히 걷는 것까지 구석구석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이 오랜 랜드마크의 철골 구조를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전시를 보며 쇼핑하고, 한정 기념품을 잔뜩 사는 것뿐만 아니라 전망대에 올라 도쿄 전체의 압도적인 절경을 내려다보는 순간은 더욱 큰 감동을 줬다. 내게 도쿄타워는 단순한 인기 관광지가 아니라, 청춘 시절 일본 드라마의 추억과 벅찬 감동이 가득 담긴 특별한 장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