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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포로에 오면 삿포로시 시계탑 앞에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원래는 다누키코지에서 쇼핑하려고 가던 길이었는데, 도중에 이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지나게 됐다. 멀리서 바라보니 흰 눈으로 덮인 목조 건물이 거리 풍경 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어, 저도 모르게 가까이 다가가 구경하고 사진도 몇 장 찍었다.

    겨울의 시계탑에는 특별한 낭만이 더해진다. 지붕과 나무, 주변 거리까지 새하얀 눈옷을 입고, 밤이 되면 따뜻한 조명이 건물 전체를 밝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어떤 명소는 이렇게 일부러 일정을 잡지 않아도 여행 중 우연히 마주쳤을 때 오히려 더 깊은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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