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혔던 나가사키 이나사야마의 야경은 이번 여행 전체에서 단연 가장 숨 막히는 장관이었다.
산 정상까지 가는 교통편이 그리 직관적이지 않아, 방문할 때는 먼저 버스를 타고 신사 근처까지 간 뒤 케이블카로 갈아타고 올라가야 한다. 특히 날이 어둑해지고 주변이 온통 캄캄할 때 길을 더듬어 가다 보면 조금 긴장될 수밖에 없지만, 실제로는 가는 길에 관광객이 많아 사람들을 따라가면 꽤 안전하다. 케이블카가 천천히 올라갈수록 시야도 함께 탁 트인다.
마침내 이나사야마 전망대에 발을 내딛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보면 세계적인 명성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게 된다. 찬란한 도시의 불빛과 독특한 만의 지형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도시 전체에 반짝이는 보석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하다. 너무나 아름답고 매혹적인 야경이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나가사키 여행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마지막 하이라이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