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히 보기

    이번에는 센다이에서 전철을 타고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로 유명한 도호쿠의 마쓰시마로 향했다.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룰 줄 알았는데, 막상 내리자 반겨 준 것은 좀처럼 만나기 힘든 한적함과 고요함이었다. 가는 길에는 숨이 멎을 듯한 만의 풍경과 깊은 역사가 깃든 오래된 사찰이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기 중에 군침 도는 굴구이 향까지 솔솔 풍겼다. 마쓰시마를 거닐면 무척 편안하고 여유롭다.

    작은 섬을 잇는 붉은 후쿠우라바시에 도착했을 때 뜻밖에도 대만과 일본의 우호를 알리는 안내판을 발견했다. 글을 가만히 읽어 보니, 과거 3·11 대지진을 겪은 뒤 대만 르웨탄의 유람선 업자들이 성금 모금을 시작해 현지 관광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한다.

    이번 여행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마쓰시마의 거리와 유적 사이를 걸으며 역사의 깊이와 재해 후 재건을 이뤄 낸 강인한 생명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의 정이 얽힌 이런 이야기가 마쓰시마의 풍경을 유난히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보이게 하는 듯하다.

一個漸漸喜歡上慢旅的人님의 다른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