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서 혼자 메이지진구 가이엔에 산책하러 왔다. 1926년에 조성된 메이지진구 가이엔은 쇼토쿠 기념 회화관을 중심으로 주변에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있으며, 도쿄 도심에서도 꽤 유명한 녹지 공간이다.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이 은행나무길이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여름에 방문해서 가을철 거리를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은행나무는 보지 못했지만, 여름의 은행나무길도 나름의 운치가 있었다. 양옆에 가지런히 늘어선 거대한 은행나무들이 긴 초록빛 터널을 이루고,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쏟아졌다. 혼자 나무 그늘 아래를 천천히 걸으며 산들바람을 맞으니 정말 특별히 편안했다.
주변에는 쇼토쿠 기념 회화관과 신국립경기장 등의 건축물도 볼 수 있다. 옛 풍경과 새로운 풍경이 어우러져 이 일대만의 독특한 도쿄 풍경을 만들어 낸다.
여름에는 눈앞 가득 푸르름이 펼쳐지고, 가을에는 황금빛 은행나무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계절마다 방문하면 각기 다른 놀라움이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