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코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공호수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겨울에 이곳을 찾으면 호수가 얼어붙은 뒤 특색 있는 빙어 얼음낚시를 체험할 수 있고, 가을에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번에는 마침 단풍이 절정인 시기에 방문해 산들이 주황빛과 황금빛, 짙은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호수 위에 비치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워서 계속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방문한 날은 흐려서 햇살이 비칠 때의 화사한 색감은 볼 수 없었지만, 오히려 잿빛이 감도는 푸른 하늘 덕분에 가을빛이 한층 더 차분하고 깊이 있게 느껴졌습니다.
날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날은 의외로 관광객도 적어 호숫가 전체가 매우 고요했습니다. 바람이 나무 끝을 스치는 소리와 호숫물이 살랑이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인파가 없는 간도코에는 가을만의 평온함이 더해졌습니다. 흐린 날이었지만 눈앞에 펼쳐진 단풍 든 산과 호수를 보니 여기는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