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처음 와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아침 6시가 조금 넘어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고, 아사쿠사에 도착하니 대략 9시에서 10시쯤이었다. 비교적 전통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아사쿠사에 숙소를 잡았고, 짐을 내려놓은 뒤 도쿄에 처음 온 설렘을 마음껏 느끼고 싶어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그날 비바람이 정말 거셀 줄은 몰랐다. 신나카미세 상점가를 걸을 때 우산을 쓰고도 조금은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내 열정을 전혀 꺾지는 못했다. 아사쿠사의 활기차면서도 옛 도쿄의 정취가 살짝 느껴지는 거리 풍경을 처음 보니 오히려 여행 온 기분이 제대로 났다. 날씨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도쿄에 막 도착했을 때의 이 기억은 지금 떠올려도 여전히 무척 특별하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