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를 따라 걷다가 ‘가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안에 있는 ‘하코다테 히스토리 플라자’로 들어갔어요. 묵직한 철문을 밀어 여는 순간, 높은 목조 구조물에서 풍기는 은은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공기 중에 전해졌고, 바깥보다 훨씬 조용하면서도 차분한 세월의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이곳은 예전에 실제 상업용 창고였지만 지금은 멋스러운 복고풍 공간으로 바뀌었어요. 가장 매력적인 곳은 역시 안에 있는 비어홀이었어요. 높이 솟은 목조 들보와 기둥 아래 앉아 현지 수원으로 빚은 하코다테 맥주 한 잔과 따끈따끈한 대표 간식을 곁들이니, 살짝 취하며 느끼는 여유가 정말 편안했어요! 메이지 시대의 향수를 담은 공예품 몇 개를 고르거나 가는 길에 아주 인기 많은 치즈케이크를 맛보면서, 역사의 깊이가 가득한 공간을 천천히 걷고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오후 반나절이 지나갔어요. 가네모리 창고 지역에 왔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찬찬히 음미해 볼 가치가 가장 큰 고요한 공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