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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 밤 하코다테산 로프웨이를 타고 야경을 감상하러 서둘러 가던 중 우연히 이 모토마치 로마 가톨릭교회를 지나게 되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췄다. 은은한 노란 조명 아래 하얀 건물이 유난히 우아해 보였고, 첨탑과 둥근 탑 꼭대기의 윤곽도 선명하게 보였다. 특히 탑 끝에는 닭 모양 장식까지 있어 엄숙한 교회에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이 교회의 역사는 185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화재를 겪은 뒤 1923년에 재건되었다. 현재 건물은 고딕 양식이 어우러져 있고, 내부 제단은 교황 베네딕토 15세가 기증한 것이다. 원래는 서둘러 지나가려 했을 뿐인데, 뜻밖에도 밤 산책 중 만난 아름다운 풍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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