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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돗토리 사구는 마치 경계 없는 어떤 세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바람은 매우 강했고, 모래는 아주 고와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자국이 남지만 금세 지워졌습니다.
    발이 모래 속으로 들어갈 때의 그 푹신한 감촉은 저절로 속도를 늦추게 하면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사막과 바다가 한 장면 안에 함께 있는 모습이 정말 특별했습니다.
    모래 미술관은 원래 단순한 모래조각 전시라고 생각했는데, 눈앞의 작품들은 믿기 어려울 만큼 정교했습니다. 인물의 표정, 옷 주름의 층감, 심지어 빛과 그림자의 농담까지 모두 모래를 쌓아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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