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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호숫가의 노을과 잔광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흐린 날씨라 해가 지는 절경을 보지 못했다.
    금빛 햇살은 없었지만 온 하늘의 먹구름에 뒤덮인 비와호에는 오히려 독특한 고요함과 깊이가 더해졌다. 산들바람이 수면을 스치고 호수와 산이 한 빛깔로 어우러져 마치 정지된 수묵화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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