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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마성을 둘러보며 역사의 거센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는 한 도시의 힘을 느꼈다. 히로시마성은 처음에 모리 데루모토가 1589년에 축성했으며, 히로시마 역사 발전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원래의 성곽 건축물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까지 온전히 보존되어 있었지만, 1945년 원자폭탄 폭발로 인한 강한 충격과 화재로 소실되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히로시마성은 전후에 원래 모습대로 재건한 건축물이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성 안에는 재건된 천수각 외에도 공원 곳곳에서 과거에 남겨진 석벽과 유적, 역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중 원폭에서 살아남은 큰 나무가 지금도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생명의 강인함을 느끼게 한다. 공원 안을 걷다 보면 히로시마가 전쟁의 불길 속에서 조금씩 복구되어 다시 일어선 과정이 보이는 듯하다. 성 안에는 많은 역사 유물과 사료가 전시되어 있고 해설도 상당히 생생하다. 1~2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관람하며 히로시마성이 간직한 역사와 기억을 천천히 느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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