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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카이도 신칸센에서도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오층탑은 줄곧 내 마음속에서 교토를 대표하는 풍경이었다. 이번에는 마침 벚꽃이 만개했는데, 분홍빛 꽃물결에 둘러싸인 도지는 더욱 고풍스럽고 아름다워 보였다. 특히 도지의 야간 참배를 추천한다. 바깥쪽에서부터 오층탑을 향해 천천히 가까이 걸어가다 보면,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눈앞에 높이 솟은 목조 오층탑이 점점 더 웅장해진다. 그 감동은 정말 사진만으로는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 금당과 강당 안의 불상은 촬영할 수 없지만, 장엄한 불상과 사찰의 분위기는 직접 들어가서 느껴볼 만하다.

    도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새벽 6시에 미에이도에서 독경에 참여한 일이었다. 스님들과 사람들과 함께 경전을 외우며,

    고요한 아침에 사찰의 가장 순수한 모습을 느낀 것은 무척 특별하고 잊기 어려운 교토에서의 경험이었다. 낮에는 벚꽃을 감상하고, 밤에는 오층탑을 본 뒤, 새벽 독경으로 여행을 마무리했다. 서로 다른 시간에 도지를 찾으니 완전히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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