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코 아케치다이라 로프웨이에 올라타니, 객실이 천천히 산속으로 나아갈수록 창밖 풍경도 겹겹이 펼쳐졌다.
산봉우리는 마침 초록색, 노란색, 붉은색이 뒤섞이는 계절이라 누군가 실수로 산 전체에 물감을 쏟아 놓은 듯했다. 일부러 꾸민 것도 아닌데 딱 알맞게 아름다웠다.
올라갈수록 단풍의 색이 달라지는 모습을 계속 바라봤다. 눈앞의 작은 풍경이 서서히 산 전체의 풍경으로 변해 가는 순간에는 정말 나도 모르게 속도를 늦추고 이 가을을 눈에 한껏 담고 싶어진다. 역시 닛코의 붉은 단풍은 산 위에서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