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카와시에 와서 오랜 역사를 지닌 가쓰시카 하치만구를 일부러 찾아가 봤습니다. 가쓰시카 하치만구는 헤이안 시대부터 무사 가문의 신앙을 받아 왔으며, 시모사국의 중요한 신사로 여겨졌습니다. 게이세이야와타역이나 JR 모토야와타역에서 걸어가며 도리이와 참도를 지나자 도시의 번잡함도 점차 짙은 신사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넓은 참도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 붉은색 즈이진몬을 지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장엄한 본전이 보입니다. 신사 전체가 고풍스럽고 고요하면서도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가끔 근처 아이들이 주변에서 활동하는 모습도 보여 오래된 신사에 생활감이 더해졌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본전 옆의 센본이초였습니다. 거대한 은행나무는 뿌리 부근에서 수많은 줄기가 바깥쪽으로 뻗어 있고, 가지와 줄기가 하늘을 향해 곧게 솟아 매우 보기 드물고 장관을 이루는 수형을 보여 줍니다. 이 오래된 은행나무는 국가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있으며, 나무 아래에 서서 올려다보면 세월이 남긴 힘을 정말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장엄한 신전, 참도 양옆의 짙은 녹음 덕분에 이곳은 단순히 참배하는 장소가 아니라 이치카와시 시가지에 숨어 있는 역사적인 오아시스처럼 느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