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히 보기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하늘은 색연필로 그린 것처럼 파랗고, 새하얀 구름이 한 송이씩 떠다녀서 나들이하기에 완벽한 맑은 날이었어요! 오늘의 목적지는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 있는 ‘다마모 공원’, 바로 예전에 유명했던 다카마쓰성 터예요.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온통 푸르른 해자였어요. 예전에 책에서 성의 방어 시설을 볼 때는 해자가 모두 평범한 민물인 줄 알았는데, 옆에 있는 설명을 보고 이곳은 무려 ‘세토 내해’의 바닷물을 직접 끌어온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정말 특별했어요! 물은 깨끗하고 잔잔했으며 햇빛을 받아 반짝였고, 수면에는 물가의 푸른 소나무와 오래된 돌담이 선명하게 비쳤어요. 눈앞에 비친 풍경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온몸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니 공원에서 가장 멋진 건물인 ‘우시토라 망루’가 보였어요. 바로 아래까지 가서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정말 웅장했어요! 하얀 벽과 층층이 겹친 처마 지붕이 잘 어우러졌고, 아래에는 아주 커다란 돌을 하나하나 쌓아 만든 석벽 기단이 있어 무척 튼튼해 보였어요. 옛날 장인들의 기술은 정말 대단해요. 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몸을 낮추고 올려다보는 구도로 한 장 찍었는데, 마침 하늘에 저녁 무렵의 은은한 주황빛 노을이 남아 있어서 사극처럼 웅장한 느낌이 물씬 났어요!
    공원을 한 바퀴 둘러봤는데 주변이 아주 조용하고 여유로웠어요. 예전에는 역사가 나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수백 년 동안 남아 있는 오래된 건축물과 바닷물 해자를 직접 보니 역사 속 현장을 직접 걷는 게 이렇게 멋진 일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오늘 마음에 드는 사진도 많이 찍어서 정말 알차고 즐거운 하루였어요!

Eddie님의 다른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