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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노 공원은 부지가 넓고 동물원과 미술관 외에도 유서 깊은 사찰이 많아 하루를 온전히 잡아도 다 둘러보기 어렵습니다. 한 번은 공원 안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간에이지에 도착했는데 호기심이 생겨 창건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간에이지는 1625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측근인 덴카이 대승정이 세운 사찰로, 당시 막부의 안정과 천하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창건되었으며 도쿠가와 쇼군가의 중요한 사찰이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는 사찰의 규모가 매우 커서 우에노 공원 일대 전체가 경내였다고 합니다. 막부 말기 우에노 전쟁을 겪으며 대부분의 건축물이 불탔지만, 지금도 고찰의 장엄함과 깊은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을 거닐다 보면 활기찬 공원의 모습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어 저도 모르게 걸음을 늦추고 에도 시대가 남긴 세월의 흔적을 찬찬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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