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일본에는 천황과 조정에 식재료를 진상하는 특별한 역할을 맡은 지역이 있었으며, 이를 ‘미케쓰쿠니’라고 불렀습니다. ‘미케’는 천황의 식사, ‘쓰’는 ‘~의’를 뜻하며, 이름 그대로 도읍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대표적인 미케쓰쿠니로 알려진 곳은 와카사, 시마, 아와지 세 지역입니다. 각 지역은 풍요로운 바다와 자연을 바탕으로 해산물과 해조류, 소금 등 다양한 식재료를 도읍에 공급하며 일본 식문화의 발전을 뒷받침해 왔습니다.
미케쓰쿠니의 역사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만요슈』와 『엔기시키』 등의 사료에서도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와카사는 교토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신선한 수산물을 도읍에 공급했습니다. 와카사만에서 잡힌 고등어와 도미 등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교토로 운반되었고, 이 왕래 길은 훗날 ‘사바카이도’로 발전했습니다. 물류뿐만 아니라 사람과 문화, 음식에 관한 지혜를 잇는 길로서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케쓰쿠니의 가치는 풍부한 식재료에만 있지 않습니다. 생선을 소금에 절여 보존하는 기술과 발효식품을 만드는 지혜, 제철을 중시하는 식문화 등 지역에서 발전한 기술과 생활 방식이 일본 각지에 전해졌습니다. 자연의 혜택을 남김없이 활용하는 지혜는 오늘날의 일본 요리에도 이어지는 사상으로, 일본 식문화의 토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미케쓰쿠니라 불리는 지역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전통 요리를 맛보며 그 배경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미케쓰쿠니의 이야기는 음식을 통해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만의 매력을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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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도읍에 식재료를 진상한 특별한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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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사·시마·아와지가 대표적인 미케쓰쿠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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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바다의 혜택이 일본의 식문화를 뒷받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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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카이도가 사람과 음식, 문화를 도읍으로 이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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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전통 요리와 식문화가 매력적입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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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사의 수산물을 교토로 운반한 물류 경로 ‘사바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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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마치바시에 있는 사바카이도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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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사와 교토를 잇는 사바카이도의 옛 모습을 간직한 ‘구마가와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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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사만에서 잡힌 도미 등 신선한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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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헤시코(쌀겨에 오랫동안 절여 발효·숙성한 저장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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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사의 전통 향토 요리 ‘데마리즈시’
기본정보
- 일본어 명칭
- 御食国(みけつくに)
- 의미
- 천황과 조정에 식재료를 진상한 지역
- 대표 지역
- 와카사·시마·아와지
- 주요 진상품
- 해산물, 해조류, 소금 등
- 발전한 시대
- 7~12세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