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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루 운하의 다리 위에서 바라보니 잔잔한 수면에 잿빛 구름과 멀리 단풍이 물든 산 풍경이 비쳤다. 강 양쪽에는 역사가 느껴지는 붉은 벽돌 창고들이 늘어서 있고, 벽면에는 붉게 물든 덩굴식물이 가득해 오래된 거리의 정취가 물씬 풍겼다.

    운하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며 살짝 서늘한 강바람을 맞고, 주변의 복고풍 건물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보고 있자니 마음도 덩달아 편안해졌다. 근처에서 신선한 멜론 반 통에 진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올린 디저트도 하나 주문했는데, 달고 과즙이 풍부한 멜론과 부드럽고 촘촘한 아이스크림의 조합이 정말 끝내줬다.

    하지만 운하 옆에서 바람을 오래 맞으니 정말 꽤 추웠고, 한기가 외투 안으로 곧장 파고들었다. 야외에서 산책하거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는 추워서 떨지 않도록 꼭 두꺼운 외투를 입고 따뜻하게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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