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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대학의 명물인 은행나무길을 거닐면, 양옆으로 높고 울창하게 늘어선 은행나무들이 가을 햇살 아래 눈부신 황금빛을 뽐내고 있어 길 전체가 화려한 황금 터널에 감싸인 듯합니다. 숨이 멎을 만큼 장관입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 투명하게 빛나는 황금빛 부채꼴 잎사귀와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이 서로 어우러집니다. 산들바람이 불 때면 낙엽이 한 장 한 장 공중에서 우아하게 흩날리고, 발밑의 길에는 이미 두껍고 폭신한 노란 낙엽 카펫이 깔려 있어 밟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들립니다. 주변에는 각지에서 온 관광객과 산책하는 학생들이 모여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일 년에 한 번뿐인 특별한 풍경을 담고 있었고, 공기 속에는 활기차고 즐거운 가을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다만 홋카이도의 늦가을은 기온이 상당히 낮고 찬바람이 소매 안으로 곧장 파고들어 몸이 절로 떨립니다. 산책하며 사진을 찍을 때는 반드시 두꺼운 외투를 입고 따뜻하게 챙겨야 추위 속에서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 황금빛 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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