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교의 조상’으로 불리는 쇼토쿠 태자가 593년에 창건했다. 헤이안 시대에 들어 사람들의 경의가 신앙으로 바뀌었고, 태자 신앙의 성지로서 지금도 많은 신앙을 모으고 있다. 쇼토쿠 태자가 창건한 절이라는 점에서 1949(쇼와 24)년에 ‘와슈’로 새롭게 종파를 세웠다.
경내의 가람 배치는 ‘시텐노지식 가람 배치’라고 불리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 양식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일직선으로 늘어선 중문, 오층탑, 금당, 강당을 회랑이 둘러싸는 형식은 중국과 한반도에서도 볼 수 있어, 고대 일본이 대륙과 이어져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수많은 재해와 전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협력으로 거듭 복구해 왔다.
상징적인 존재인 오층탑은 창건 당시 쇼토쿠 태자가 6개의 나라=육도(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 이구의 비원을 담아 탑의 초석 심주에 불사리 여섯 알과 자신의 길발 여섯 올을 봉안한 데서, 별칭으로 ‘육도이구의 탑’이라고도 불린다. 8대째인 건물 내부는 참관할 수 있으며, 최상층에서는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중심 가람 외에도 귀중한 국보와 중요문화재를 소장한 ‘보물관’, 1만m²의 넓이를 지닌 지천회유식 정원 ‘극락정토의 정원’ 등 볼거리가 많다. 매월 21일의 다이시에와 22일의 태자회가 열리며, 22일에는 경내에 약 300개의 노점이 늘어서는 엔니치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