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도심의 남쪽 관문인 후시미. 효고의 나다, 히로시마의 사이조와 함께 일본 3대 양조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주 산지입니다. 일대에는 흰 벽의 토장으로 지어진 양조장이 늘어서 있어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양조 마을의 정취를 자아냅니다.
후시미를 대표하는 양조장 중 하나이자 일본 전역에 널리 알려진 겟케이칸은 에도 시대 초기인 간에이 14년(1637년)에 가사기야라는 이름으로 창업했습니다. 이후 품질 제일주의를 모토로 380여 년의 역사를 이어 왔습니다. 1987년에는 창업지 한편에 자리한 100여 년 된 양조장을 개조해 겟케이칸 오쿠라 기념관을 개관했습니다. 후시미 양조의 역사와 기술, 일본주의 매력을 소개하고 알리는 종합 술 박물관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시실에서는 나무통과 술통, 양조용 노 등 교토시 유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양조 도구 약 200점을 비롯해 창업 이래 이어 온 도전과 창조의 역사를 보여 주는 다양한 자료를 전시합니다. 양조 장인들의 기술과 술 빚기 전승 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관람 마지막에는 시음의 즐거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음 코너에 준비된 여러 종류의 술 가운데 3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종류가 바뀌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술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운전 등의 이유로 시음할 수 없는 분에게는 180mL 청주 한 병을 기념품으로 제공하니 안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