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후 텐만구 본전 앞에는 목조로 된 커다란 지붕과 금빛 장식이 들어간 화려한 조각이 정말 독특하고, 앞에는 많은 관광객이 모여 정성껏 참배하고 있었다. 건물 전체에서 짙은 옛 정취가 풍기고, 나무의 질감과 정교한 처마가 어우러져 장엄한 느낌이 든다. 앞에 서서 바라보기만 해도 깊은 역사의 무게가 느껴진다.
옆쪽 연못과 아치형 다리 주변으로 가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고, 푸른 녹음이 가득해 정말 편안하다. 붉은 아치형 다리가 잔잔한 수면 위로 높이 걸쳐 있고, 주변에는 이끼가 가득 끼고 가지가 사방으로 뻗은 큰 나무 여러 그루가 빽빽이 둘러싸고 있다. 옆의 돌길을 따라 산책하다가 산들바람이 불어오면 온몸의 긴장이 풀린다.
경내의 다른 곳으로 가면 아주 유명한 어신우 동상도 볼 수 있다. 소는 돌대 위에 조용히 엎드려 쉬고 있고, 머리에는 빨간색과 흰색의 작은 매듭까지 묶여 있어 특히 귀엽다. 지나가는 많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소의 머리를 한 번씩 만지는데,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현장에서 보니 정말 현지 특색이 느껴진다.
전체 코스를 천천히 걷다 보면 오래된 신사 건축물을 구경하거나 붉은 아치형 다리를 걸으며 물에 비친 풍경을 보거나 어신우를 만져 보는 등, 모든 일정이 아주 여유롭다. 일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압박감이 전혀 없고, 아무 각도에서나 사진을 찍어도 운치가 있다. 걸음을 늦추고 여유로운 시간을 제대로 즐기고 싶게 만드는 좋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