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오카 하치만구
엔포 8년(1680)에 무쓰 모리오카번 제3대 번주 난부 시게노부에 의해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현내에서 으뜸가는 대사로, 경내에 자리한 신사는 모두 12곳이다. 농업과 상공업, 학문, 의식주 등 생활과 밀접한 신들이 모셔져 있다. 사전은 메이지 17년(1884)의 모리오카 대화재 등의 재해와 풍설 피해를 입어 재건이 거듭되었으며, 현재의 사전은 헤이세이 9년(1997)에 다시 지은 것이다.
모리오카에 왔다면 유구한 역사를 지닌 모리오카 하치만구를 놓칠 수 없다. 1062년에 세워졌다고 하며, 주제신은 혼다와케노미코토, 즉 오진 천황이다. 모리오카 지역에서 상당히 중요한 신사다. 참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이어져 있어 평온함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도 여겨진다.
이번에는 가을에 방문했는데 정말 시기가 딱 좋았다. 단풍이 빨강, 주황, 황금빛으로 물들어 오래된 신사 건축물과 어우러졌고, 햇빛 아래에서 유난히 운치 있어 보였다. 가장 좋았던 건 이날 날씨가 매우 좋고 하늘도 새파란 데다 관광객도 많지 않아 신사 전체가 소란스럽지 않고 한층 고요했다는 점이다. 참배길을 천천히 걸으며 붉은 단풍과 은행나무를 보고, 가을 햇살이 신사 경내에 내려앉는 것을 느끼니 정말 편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