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트리 아래에서 만난 고향의 맛
도쿄도 스미다구의 도쿄 스카이트리는 도쿄 스카이라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랜드마크다. 낮에 올려다보면 거대한 탑이 구름을 찌를 듯 솟아 있고, 밤이 되면 불빛이 도시를 밝히며 또 다른 매혹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2023년 4월, 우리는 도쿄 스카이트리에 갔다가 뜻밖에도 익숙하고 정겨운 ‘대만 축제’를 만났다. 붉은 등불이 높이 걸리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다양한 대만 길거리 음식이 이국의 거리에서 활기차게 펼쳐졌다. 그 순간 일본을 여행 중이면서도 고향의 야시장으로 돌아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일본 현지 문화가 짙은 후쿠오카의 포장마차와 달리, 도쿄 스카이트리 아래의 대만 축제는 국경을 넘는 또 다른 형태의 교류였다. 대만의 열정과 일본의 질서가 이 현대적인 도시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졌고, 충돌하기는커녕 유난히 조화로웠다.
도쿄 스카이트리를 올려다보며 익숙한 고향의 맛을 음미했다. 귓가에는 일본 거리의 소리가 들리지만, 눈앞에는 대만 야시장의 추억이 펼쳐졌다. 여행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어쩌면 낯선 도시에서 갑자기 익숙한 감동을 마주하는 데 있는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