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 마에다 가문 역대 번주가 약 180년에 걸쳐 조성한,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회유식 정원. 회유식이란, 궁전의 다다미방이나 서원에서 앉아서 감상하는 좌관식 정원과 달리, 부지 전체를 둘러보며 감상하는 정원을 말한다. 약 3만 4600평의 넓은 부지에 연못, 곡수, 축산 등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여러 지점에 들르며 전체를 즐길 수 있는 구조다.
회유식 정원은 땅의 넓이를 최대한 살려 정원 중심에 큰 연못을 배치하고, 그 주변으로 산책로를 두르며 인공 산, 연못 안의 작은 섬, 찻집 등을 곳곳에 배치한다. 이를 감상하며 산책하는 구성이며, 다실에서 앉아서 바라보는 정원과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이름의 유래는, 육승(송나라 시대의 서적 『낙양명원기』에 기록된, 공존하기 어렵다고 여겨지는 6가지 경관)을 모두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되는 경관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며 대비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또한 사계절의 아름다움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환상적인 풍경으로 변모하는 야간 라이트업(정기적으로 개최)도 인기다.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카키쓰바타,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유키쓰리한 나무들과 은빛 설경의 멋진 조합을 즐길 수 있다.
정원 안은 넓고 볼거리가 곳곳에 흩어져 있다. 모두 둘러본다면, 소요 시간 1시간 30분 정도는 잡아두자. 미리 안내소 등에서 산책 지도를 받아두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