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 잇코샤 총본점 입구는 밖에 비가 내리는데도 처마 아래 우산을 든 단골 미식가들이 길게 줄을 서 있을 정도로 인기가 정말 엄청나다. 매장의 목조 인테리어와 간판의 원형 로고가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현지 노포다운 탄탄한 느낌을 준다.
자리에 앉아 대표 메뉴인 돈코츠 라멘을 받아 보니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다. 검은색 그릇 가장자리에는 ‘하카타 잇코샤’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안의 국물은 진하고 부드러운 유백색을 띠며 표면에는 고운 거품이 한 겹 덮여 있다. 촉촉하고 연분홍빛이 도는 큼직한 차슈와 가지런히 올린 선명한 초록색 파, 채 썬 목이버섯, 완벽하게 삶아진 달걀까지 곁들여져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진한 국물을 머금은 면을 크게 한입 빨아들이면 묵직하고 강렬한 돼지 뼈 향이 입안에 확 퍼지는데, 먹는 만족감은 정말 말이 필요 없다. 테이블에는 각종 양념과 다진 마늘도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언제든 맛을 조절할 수 있다. 진한 국물부터 풍성한 고명까지, 한입 한입이 가장 정통적인 하카타의 맛이다. 총본점까지 찾아와 이 한 그릇을 맛보면 분명 제대로 만족하게 된다.









